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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일기장

고급워치 덕질 본문

오타쿠 일기장

고급워치 덕질

타쿠할매 2020. 9. 25. 02:25

응애때 오버워치가 출시가 됐었다.

 

ㅊㅊ-오버워치 사이트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게임은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전에 하던 게임은... 캐치마인드나 넷마블 사천성 같은 퍼즐게임만 좋아했지 액션 게임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 지인하고 홍대에서 만나서 노는데 할 게 없어서 피시방을 가자고 했고 가보니 개나 소나 다 오버워치 하고 있었다.
피시방까지 와서 우리 캐치마인드 할래? 할 순 없었기에 오버워치를 하자고 먼저 제안했다.

fps 3D 게임 같은 건 처음 해봐서 재미가 없었다.
기억에 남는 건 디바가 예쁘다 뭐 이런 정도...
그때까지만 해도 나한테 오버워치는 심즈 기본 스킨 같은 느낌이었다.

알바가 끝나면 항상 친구들하고 놀았는데 시간대가 달라서 먼저 끝나는 친구들이랑 피시방에 자주 갔다.
위와 같은 이유로 간간히 오버워치를 했는데 친구랑 같이하니 게임이 재밌더라...

게임 룰도 모르고 경쟁전이니 점수 개념도 몰라서 욕을 엄청 먹었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이때 경쟁전 점수도 900점이었나(브론즈) 진짜 개 못했다.
여태 온라인게임은 게임 못하면 욕먹는 게 무서워서 시도도 못했는데 친구들끼리 하면 커버도 쳐주고 버스도 타서 점점 사그라들었다.

이땐 게임이 재밌는 정도였지 환장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서 구매는 하지 않고 피시방을 찾아가는 정도. 딱 그것뿐이었다.

그렇게 1년을 가다가 고등학교 친구랑 연락이 닿으면서 자주 만나게 되었는데
얘가 게임 덕후였다. 특히나 오버워치.
얘랑 자주 놀면서 연락 뜸했던 친구들까지 다시 연이 넓혀졌는데 얘네도 오버워치를 좋아하던 때였다.
그렇게 나 포함 4명의 옵치 팟이 결성되었고 맨날 옵치를 했다;

나는 즐기는 정도였지만 얘네는 정말 진심의 진심이었다.
일단 모두 집버워치였고 2명은 계정이 3개나 있었다.
이때 오버워치는 45000원이었고 주민번호 1개당 아이디 1개밖에 못 만드는데 3개를 만들었다는 건....
와 진짜 얘네 또라이다 생각하는데 나도 나중에 2개 삼 ㄱ-
현질이나 유료 게임은 낭비라고 생각했는데 옵치 덕에 그 고정관념이 없어졌다.

알바가 끝나면 거의 모든 시간을 게임에 써버렸다.
피시방을 가는 돈이 더 많아서 나도 오버워치를 구매했고 나중에 세일할 때 하나 더 샀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샀지

어쨌든 게임을 잘하는 친구들하고 하니 정말 재밌더라.
버스 타기도 하고 모르는 것도 바로 알려주고 캐릭터 스토리 같은 정보를 바로 옆에서 들으니
게임이 더 입체적이고 몰입이 되었다.
역시 게임은 여럿이서 해야 재밌는 거 같다... 혼자 하면 노잼이더라

맨날 지기만 하던 게임을 이기는 날이 많아졌고 나도 많은 정보를 아는 상태로 하니 짜릿했다.
하루에 3~4시간은 기본으로 했고 거의 매일을 친구들하고 하니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눈 떠보니 새로운 시네마틱 캐릭터들이 나올 때를 기다리는 오타쿠로 쑥쑥 자라 있었다.

2016~2017년도에 게임 바닥은 거의 오버워치가 다 빨아먹었다.
피방에 가면 90 퍼가 오버워치 유튜브도 오버워치 어딜 가던 다 오버워치였다.
손에 손잡고 모두가 옵치에 환장했던 때였다.
내 트위터 계정은 덕질용이 아닌 사담계였는데 그때 탐라도 오버워치로 도배될 정도였다.
그때 존잘 2차 연성도 개 맛있게 퍼먹었었다.

친구들하고 옵치 말고도 행아웃을 자주 했는데
어쩌다 보니 '야 우리도 옵치 계정이나 만들까?' '그럴까?' 하며 즉흥적으로 모두 계정을 만들었다.
정말 장난반으로 만들었고 진심을 담을 생각도 없었다.

그냥 평소처럼 게임 내에서 같이 찍은 사진 올리거나 웃긴 채팅 올리면서 놀았다.
우리 모두 예전부터 그림을 그리던 오타쿠여서 간간히 낙서도 올리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친구들끼리 노는 계정이었는데 몇몇 사람들이 낙서를 알티를 하기 시작했다.
신경 쓰지 않았는데 다음날 일어나 보니 은근히 알티 되어있어서 많이 놀랐었다.

그땐 트위터를 시작한 지 별로 되지 않았고 덕질용이 아닌 사담용이기 때문에 넷상 덕질 문화를 전혀 몰랐었다.
그리고 난 돌 덕후여서... 서치용으로만 봤지 그림을 올리거나 덕질하는 용으로는 생각하지도 못했었다.
예전에 맛있게 봤던 2차 존잘림도 팔로하고 외국인도 많고 장르가 커서 그런지 꽤나 컸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2차 오타쿠가 되었다.
덕질도 친구들하고 다 같이 하니까 더 빨리 빠져들었다.

정말 진심을 다해 덕질했던 거 같다.
연성도 정말 많이 하고...
온리전도 가고....
공식 행사도 직접 가고...
이때 제프(총괄)도 눈 앞에서 보고
디바의 부산 시그마네틱도 바로 눈 앞에서 보고... (이때 정말 과몰입 MAX)
굿즈도 많이 사고...
게임 덕후이면 무조건 한다는 제작자 욕도 하고....

한 2년 정도 진득하게 덕질을 했었지만...
점점 블리자드의 병크, 밸붕, 우려먹기, n년째 스토리 제자리, 스트리머 빨아주기만 해서 망겜 소리가 번번찮게 들렸고 이것 때문에 판이 많이 무너졌다.
첫 장르라 많이 애정 하기도 해서 버티고 버텼지만 이놈들이 고칠 생각도 안 하고 질질 끌기만 해서 나도 판을 떠났다.
아주 가끔 생각날 때 켜곤 하는데 예전에 문제점들이 아직도 고쳐지지 않는 게 참 우스웠다.
정말 망겜이 되었구나. 경쟁전도 25분 만에 잡히더라....

그래도 오버워치를 싫어하진 않는다.
내 첫 2D장르 첫 연성 첫 FPS게임이었고 꽤나 큰 판이어서 정말 재밌게 놀았었다.
지금도 많이 아끼지만... 빨리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 ㅠ

둠피 캐삭 좀 해라












210828

아 시발 오버워치 미친놈들아 니들이 그러고도 회사냐??;; 개역겹다 내 덕생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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