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쿠 일기장
드라마티컬 머더 (dmmd) 덕질 본문
처음 알게 된 건 17년~18년도였다.
우연찮게 남캐(아오바) 피규어 봤는데 퀄리티가 좋았고
....

아무튼 굉장하고 엄청났음
원작 dramatical murder 이름만 알게 되었고 굳이 찾아보진 않았다.
2020년
친구가 귀축 안경에 빠져 있어서 게임 cd를 구하는 중이었다.
행아웃을 하고 있었고 화면을 같이 보고 있었다.
그렇게 중고거래를 찾게 되었고
거래 품목 중 dmmd 도 같이 진열되어 있었다.
아 그 피규어의 원작이구나!
다시 머릿속에 상기되었을 뿐 관심은 가지 않았다.
지금 생각하면 존나 후회됨 ㅅㅂㅅㅂ

야 그거 이제 못 구한다고!!!!!!!!!!!!!!!!!!!!!!
ㅠ
ㅠ
ㅠ
그렇게 n개월 뒤 dmmd 구매 대환장을 겪게 됨.

ㅅㅂ
아무튼 이 게임이 19 BL 게임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음

음...
그냥 SF 소년 액션 게임 같은데...?
내가 여태 봤던 BL 동인 겜들의 표지들은
음흉한 눈빛으로 남정네들과 소파에 나란히 앉아있거나
주인공이 처연하게 누워있다던가
아니면 뭐 최소한 옷이라도 잡아당기고 그래야 하는 거 아니냐고
얘네는 너무 귀엽게 서있잖아
떡 치는 것보단 세상을 구할 거 같다고
이런 의심이 들어서 게임을 살지 말지 꽤 오랫동안 고민했었다.
하지만 제일 큰 문제점은 역시 옷이었다.


????????????
야겜
캐릭터들의
옷이라고?
일본 겜에 옷 따위 기대하지 말라는 말은 잘 알고 있지만
나한테 그저 백수, 보컬로이드, 인디언 밥 밖에 보이지 않았다.
엄청 높은 채도가 오버워치 못지않았다.
솔직히 이거 때문에 튕겨나감
12년 게임인 건 잘 알겠지만
08년대 동방신기도 샤이니도 저렇게 입진 않았어;
그리고 배경 미래시대인데 기모노는 또 뭐냐고
저 옷 입고 떡 치는 건가
옷 때문에 웃겨서 집중 안되는 거 아니냐
팍 식으면 어떡하냐
'그의 야광 넥타이를 매만지며 토끼 벨트를 풀어냈다.....'
가 될 거 아니야ㅠㅠ
ㅠ
ㅠ
ㅠ

아무튼 정말 정말 많이 고민했고
결국 구매하기로 함.
일을 관둬서 백수였고
코로나여서 밖도 못 나가고
그냥 많이 심심했었다
아무튼 게임을 시작했다.
뭐야 시작이 왜 이렇게 귀엽고 평화로워
이거 이거 아무리 봐도 야겜 아닌거 같아

야겜 맞구나
...
....
....
생각 외로
게임 퀄리티는 아주 좋았다

이게 12년도 게임이라고?
어제 만든 거 같은데...???
나는 야겜에 퀄리티 같은 거 기대하지 않는다.
그 목적 하나로 충분히 의미를 다 했기 때문에
근데 이건 그 이상을 더 했다.
일러는 기본이고 3D, 풀 보이스, 음악, 애니메이팅, 게임 구성 등
아무튼 모든 게 고 퀄리티였다.
야겜에 나올 스토리가 아니였다. 그 이상을 넘어섰다.
그리고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개성있었다.
그 흔한
-_- ^_^ >_<
이런 양산형 캐들이 절대 아니다.
이거 야겜 맞아...? 만 연발했다.
야겜에 머무를 퀄리티가 아닌데...
19 요소 빼도 팔릴 가치가 이미 충분했다.
근데 이거 다른 건 다 고퀄인데 19는 시시한 거 아니냐
이 광범위한 스토리에 떡 친다고?
갑분 떡만 나오는 거 아니냐
또 의심병이 도졌다.
그렇게 19 도입부가 나오고
...
...


ㅁ미미 미친....
너무 쩐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정말 미쳤음
역대 야겜 퀄리티이다...
의심해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도게자 하겠습니다.
옷 따위 무슨 상관입니까 어차피 벗는데 말 입죠~
갠 적으로 갑분 떡 싫어해서 야겜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그런 게 없어서 기분좋게 몰입할 수 있었다.
(but, 없다고는 말 못함)
그리고 일러가 너무너무 예쁘다 ㅠㅠ...
갓냐라라...
그리고 게임 도중 알게 되었는데
전작이 토가이누의 피...
..
...
..
.

배드 엔딩 씬들이 그 이름값을 날렸다.
그래서 보기가 좀... 힘들었다. (고어 못 봄)
그래도 정말 재밌게 게임했다
기대 하나도 안 했는데 너무 고퀄이라 놀랐다...
갓겜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었구나
그리고 또 하나

!! 후속작 !!
와 씨 야겜 후속작이라니 이거 진짜 미친 거 아니냐 갓겜이다 갓겜
게다가 2년 만에 냈대 완전 쩐다 개 빠르지 않냐
대박이다 정말
설레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
리커넥트는 게임이라기 보단 보는 드씨 같았다.
원작의 엔딩 이후 이야기를 주로 담았다는데...
...
...
...



와
진짜
야하다
표지만 보면 큐티 뽀짝인데
본 게임은 이렇게 고 수위라니...
베테랑 성우 들인 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 고수구나... 다시 느꼈다.
또 좋았던 게
캐들의 못다 한 이야기나 궁금했던 떡밥들을 깔끔하게 풀어줘서 더 좋았다 ㅠㅠ
그리고 공략캐 말고도 미즈키, 할머니 등등 조연들의 마무리도 지어줘서 좋았고.....
아오바의 이야기를 더 자세하게 풀어줘서 ㅠㅠㅠㅠㅠㅠ
감동 먹었다 ㅠㅠ 아 아오바...
니트로 키랄 갓...
팬들이 원했던 부분들을 콕 집어 풀어주니 감사할 따름이었다.
본 스토리 말고도 미니게임이나
외의 일러 공개
만우절 이벤트 로그
카운트 다운 보이스 등등
제일 좋은 건
아오바 생일....!!!!!!!
정말 이런 사소한것까지 챙겨주는 야겜은 처음 본다.
DMMD만 했을 땐
와 진짜 재밌었다! 이 정도였는데
DMMD 리커넥트는
ㅇㄹㅇㄹㄴㄹㄴ
미친 거 아니냐 이거 갓겜이네
충성 충성
정신 차리니 과몰입 오타쿠가 되어 있었다.

후속작을 하고 나니 진심이 되어버렸지... 뭐야...
야겜을 파게 될 줄은 몰랐고 또 처음이다.
솔직히 19인 요소들을 배제해도 팠을 거 같다.
여운이 깊게 남은 야겜은 정말... 처음이다.
그만큼 갓 갓 갓겜이다
너무 완벽한 게임이였다.
다만 한 가지 바라는 게 있다면...
해외 서비스 좀 활성화해주시면 안 될깝쇼...

정품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거 토가이누는 스팀에 나왔던데... ㅠ
아무튼 DMMD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구하기가 좀 .... 많이 어려운건 사실이지만
갓겜이다 제발 DMMD 하세요
아 그리고 보통 장르일기 쓰면 빨았던 cp도 같이 쓰는데
이 겜은 ... 어쩌다 보니 올라운드가 돼서 전부 쓸 예정...
양이 많을거 같아 한 명씩 쓸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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